(2009/6/2 (영남)매일신문) 다문화가정/외국인유학생등 보호앞장

by 관리자 posted Jun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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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희 전국여교수연합회 신임 회장
“다문화 가정·외국인 유학생 등 보호 앞장”

여교수 할당제를 주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이를 관철시킨 주역인 박남희 경북대 미술학과교수가 지난달 29일 홍익대에서 열린 전국여교수연합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박 교수는 "전국여교수연합회가 여교수의 권익을 대변하는 이익 집단을 넘어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유학생 등 소외되기 쉬운 약자들을 보호하고 여대생의 취업 및 멘토 역할을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릴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집단이기주의를 벗어나 넉넉하게 포용하는 어머니 품 같은 여교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교수는 아직도 여교수의 채용률이 전체 교수의 20%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 구성원에 대한 편견이나 불평등은 아직 곳곳에 남아있어 이를 개선하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교수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리더십을 길러 학내의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책임감도 강조할 생각이라고 한다.

박 교수는 2000년 여교수회에서 '전국 대학 여교수의 현황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미한 여교수의 비율을 처음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그 당시만 해도 여교수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자료 자체로도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어 2003년 여성할당제가 시행되자 '전국여교수 현황과 활성화 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학의 적극적인 의지를 촉구했고 2007년에는 여성채용 목표제의 성과를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박 교수는 목마르다. 여교수의 숫자는 다른 전문직 여성들보다 적고 보직을 맡은 여교수의 비율은 너무 미미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전국여교수회 대구경북지회장(2006-2007년)을 맡기도 했다. 전국여교수회 회장 임기는 1년이다

김순재 객원기자 sj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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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06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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