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 국제학회 초청강연-이경숙 숙대총장과 이동원 목사가 말하는 ‘여성 리더십’

by 관리자 posted Apr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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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2008-06-21  "여교수연합회서 ‘S 리더십’, ‘치유하는 리더십’ 제시 "
                                  -이경숙 총장과 이동원 목사가 말하는 ‘여성 리더십’
(가제: 10주년 기념 국제학회 초청강연-이경숙 숙대총장과 이동원 목사가 말하는 ‘여성 리더십’ )





이경숙 총장(숙명여대)과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가 전국여교수연합회(회장 신혜경 교수)에서 주최한 10주년 기념 국제학회를 통해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계 여성리더들의 책임과 리더십’을 주제로 20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강당에서 개최된 학회에서 이경숙 총장은 ‘S 리더십’, 이동원 목사는 ‘치유하는 리더십’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리더십 특성화 대학 총장이 말하는 ‘S 리더십’

이경숙 총장이 재직하고 있는 숙명여대는 ‘세계 최고의 리더십 대학’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리더십 특성화 대학이기도 하다. ‘S 리더십’이란 섬김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숙명 리더십’을 브랜드화한 것이다.

이 총장은 리더십에 대해 “자기 관리 능력과 대인 관계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21세기형 리더십은 상하나 주종 관계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비전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고 잠재력을 계발시키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리더십은 특별한 사람만이 소유하는 능력이 아니라, 누구나 갖고 있는 보편적인 인간능력이며 교육과 훈련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S 리더 될 수 있는 요건으로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와 열망이 있는 사람 △리더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사람 △리더십 교육과 훈련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 등을 들었다.

이 총장은 특히 여성적인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고급 지식을 가진 여성들이 활발히 활동해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그간 여성문제를 여성들끼리만 얘기해 왔는데,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여성들의 리더십’보다는 진실하고 섬세하며, 성실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여성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 총장은 마지막으로 여성리더가 갖춰야 할 리더십의 원천으로 ‘섬김’을 들었으며, VIP CEO 자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VIP CEO란 Vision(비전), Integrity(정직·성실), Professionalism(전문성), Communication skill(의사소통 기술), Enthusiasm(열정), Open mind(열린 마음)의 약자다.

이동원 목사의 ‘치유하는 리더십’

전국여교수연합회 신혜경 회장의 간곡한 초청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리더십 강의에 나선 이동원 목사는 영국의 시인 존 돈(John Donne)의 “누구도 그 자체로 온전한 섬(island)이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부분이며, 전체의 한 부분이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 목사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각각 따로 떨어진 고독한 섬처럼 오늘의 실존을 감내하고 있다”며 “이 시대 가장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은 이러한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 놓기’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자 민족과 계층, 부(富)와 이데올로기 등으로 벽을 쌓기에 분주할 뿐, 다리를 놓으려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 목사는 이러한 벽 쌓기가 힘을 기반으로 한 ‘사냥꾼의 후예’들인 남성 리더십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그러므로 이제 이 다리 놓기의 희망을 ‘치유하는 여성 리더십’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유하는 여성 리더십에 대해 이 목사는 구체적으로 △평화 지향적 리더십 △과정 지향적 리더십 △섬김을 목적으로 한 리더십 △기다려주는 긍휼의 리더십 등을 들었다. 이 목사는 “오늘 우리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숨막히는 벽들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이미 2천년 전 그 벽들이 해체됐으며 그 대신 우리를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졌고 이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에게 치유가 약속됐다고 증거한다”며 “그것은 이런 치유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평화의 아들이 대가를 지불하셨기 때문이고,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치유 리더십의 희망”이라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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