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국여교수연합회(회장 이은희, 이하 전여연)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전여연은 여교수들의 권익 보호와 여교수 역할의 증대를 도모하고 연구 활동을 지원해 회원 상호 간의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1998년에 창립됐다.
전여연의 창립계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총장인 이경준 선문대 총장의 취임이다. 창립멤버인 구자순 전여연 8대 회장은 “당시 이경준 총장 축하모임에 여교수 30여명이 참가해, 여교수의 역할과 지위향상을 논의하게 됐다”며 “대학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학문적 축적이 이뤄진 여교수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전여연이 결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5년 동안 전여연은 △전국 여교수들의 위상재정립 △연구 활동 및 권익신장 △전문성 강화 △사회 공헌 △대학교수사회의 양성평등 구현 등을 목적으로 활동해 왔다. 전여연이 여교수 채용 목표제나 할당제 도입에 기여해 창립 당시인 2000년 국·공립대 8.8%, 사립대 15.8%에 불과했던 여교수 비율이 2022년 기준 국공립대 19.3%, 사립대 28.7%가 됐다.
초기에는 교수되기에 집중하며 여교수채용 목표제 및 할당제, 고급여성인력 활성화 대책, 고급여성 인력양성을 위한 대학 내 여학생의 커리어 개발 및 지도 등에 힘썼다. 최근에는 AI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리더십을 지닌 여성인재 양성을 주도해 여성 교수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여연 정기 활동으로는 뉴스레터 발행과 연 2회 학술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외에 비정기적으로 포럼 등 전국지회와 상호 교류를 통해 여교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은희 전여연 회장은 “여전히 대학 내 여교수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교수들이 연합하고 후진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05378